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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조회수 다병원 [고양신문] 무릎 퇴행성관절염 원인부터 치료까지, 제대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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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시간이 지나며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연골이 닳으면 뼈끼리 부딪쳐 무릎이 아프고
움직이기 힘들어지게 된다. 특히 무릎은 우리 몸을 지탱하고 걷거나
앉을 때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50세 이후에 생기지만, 무릎을 많이 쓰거나 다친 적이 있거나
비만 또는 가족력이 있다면 더 이른 나이에도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무릎 통증과 뻣뻣함이다. 초기에는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병이 진행되면 가만히 있을 때도 아프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이 지속된다. 또한 무릎에서 '뚝뚝' 소리가 나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흔들리는 불안정감도 느끼게 되며,
심한 경우 관절이 붓고 다리 모양이 O자형으로 변형되기도 한다.
무릎은 체중의 약 3~6배에 달하는 하중을 감당하는 구조이므로
나이가 들수록 관절 연골이 마모되고, 연골을 지지하던 근육과
인대의 탄력성도 떨어지며 자연스럽게 관절 손상이 축적된다.
특히 비만인 경우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과도해져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된다.
진단과 다양한 치료법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X-ray 촬영으로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관절 간격이 좁아졌는지, 뼈에 돌기가 생겼는지, 관절 주변에
변형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MRI를 통해
연골 및 뼈 손상의 정도를 파악하며, 초음파로도 염증으로 인한
관절액 증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 정도와 환자의 기능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물리·운동 치료, 생활습관 개선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이때 비만 치료도 함께 이뤄진다. 운동치료는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고 스트레칭, 걷기 운동 등을 통해
관절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주사치료로는 관절강 내
히알루론산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등이 사용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관절내시경 시술,
인대강화주사, 절골술 및 재생치료 또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PRP 주사, 평생 관리 중요
최근에는 자가혈을 이용한 PRP(혈소판 풍부 혈장) 주사가
퇴행성관절염 2·3기 중기 무릎 관절염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PRP 주사는 자신의 혈액에서 '혈소판 풍부 혈장'을 분리해
주사하는 방식이다.
'혈소판 풍부 혈장'은 풍부한 성장인자를 포함해 무릎 연골
조직 재생을 돕고 염증을 감소시켜 무릎 통증을 완화한다.
월 1회, 증상에 따라 3~6회 반복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은 완치보다는 평생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다.
1kg만 감량해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은 몇 배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수영, 자전거, 걷기 등 충격이 적고 근육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 무릎 보호대나 지지대를
사용하는 것도 관절 부담을 줄이는 좋은 방법이다.
일상생활에서는 쪼그려 앉는 자세나 무릎을 꿇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다치지 않도록 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고령화 사회에서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면 일상생활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체계적인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진행을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무릎의 작은 불편함도 방치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와 재활을
통해 건강한 관절을 오래도록 지키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