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조회수 다병원 [고양신문]단순한 어깨통증? ‘오십견’일 수도, ‘회전근개 파열’일 수도
페이지 정보
본문
단순한 어깨통증? ‘오십견’일 수도, ‘회전근개 파열’일 수도
어깨 통증 방치 말고, 정확한 진단 먼저
개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워야

(김준엽 다병원 원장)
[고양신문] 어깨 통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골격계 증상이다.
단순 근육통이나 일시적 염좌로 간주되고 방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수 주 이상 지속된다면 기질적 병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유착성 관절낭염(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은 증상이 유사해
자가판단이 쉽지 않으며, 임상적 감별과 영상 진단이 필수적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낭에 염증과 섬유화가 발생해 관절
가동 범위가 제한되는 질환이다. 능동·수동 운동이 모두 감소하며,
특히 외회전과 외전 동작에서 제한이 두드러진다. 질환은 통증기,
동결기, 해빙기의 세 단계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야간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이 흔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운동이 경직되고
일상 동작이 어려워진다.해빙기에 접어들면서 증상은 점진적으로
완화되지만, 방치 시 운동 범위의 회복이 지연되거나 불완전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안정화하고 움직임을 조절하는 4개의 힘줄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형근) 중 일부 또는 전부가 파열된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골프, 테니스, 수영 등 반복적인 어깨 사용으로 인해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특정 각도에서의 통증, 거상 시의 근력 저하,
반복되는 야간 통증이 대표적 증상이며, 능동 운동은 어렵지만 수동
운동은 가능한 경우가 많아 오십견과 감별점이 된다.
진단은 이학적 검사 외에도 방사선 촬영을 통한 관절 구조 확인, 근골격
초음파 및 MRI를 통한 연부조직 평가가 필요하다. 오십견은 구조적 손상이
없는 기능성 장애에 가깝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실제 해부학적 결손을
동반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병기 구분이 치료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치료 접근은 질환 특성과 진행 단계에 따라 달라진다. 오십견의 경우 비수술
치료가 1차 선택이며, 항염증 약물, 스테로이드 관절강 내 주사, 열 및 전기
자극 치료, 도수치료 등을 병합해 증상 개선을 유도한다. 3개월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운동 제한이 지속되면, 관절경을 통한 관절낭
유리술이 고려된다. 수술은 제한된 부위의 유착을 박리해 관절 가동성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회전근개 파열은 손상의 범위와 기능 저하 정도에 따라 치료 방침이
달라진다. 부분 파열이나 경도의 기능 저하는 보존적 치료로 경과를
관찰할 수 있으나, 파열 범위가 크거나 기능적 제한이 심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술이 시행된다. 이는 절개 범위를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장점이 있다. 단, 수술 이후에도 계획적인 재활치료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며,
이를 소홀히 할 경우 재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어깨는 일상 동작 대부분에 관여하는 복합 관절로, 손상 시 삶의 질 저하가 크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수면을 방해할 정도의 야간 통증이 동반된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정밀한 감별 진단을 받고, 질환의 특성에 맞는 단계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준엽 다병원 병원장은 “어깨 질환은 단순히 통증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근기능 회복과 장기적 관절 보존을 염두에 두고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환자 개개인의 병기와 일상생활 수준에 맞춰 맞춤형 치료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병원은 어깨 질환에 대해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도수치료사 간의 유기적
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MRI 기반의 정밀 진단부터 관절내시경 수술,
수술 후 재활까지 환자 맞춤형 통합 진료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 고양신문(http://www.mygoyang.com)